【도쿄=프리덤조선】2025년 10월 9일, 일본 도쿄의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남몽골 포럼’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 내 몽골 자치구(중국 정부의 명칭)에서 자행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의 탄압과 인권 유린 실태가 보고됐다. 현지 관계자와 인권 활동가들이 참석해 남몽골의 역사와 현실을 증언하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연대를 호소했다.
포럼에는 달라이 라마 일본 대표부, 홍콩 민주화 운동가, 일본 위구르협회, 아시아자유민주연대협의회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했다.
남몽골 포럼 참석자들. 소식을 전한 아시아자유민주연대협의회 미우라 코타로 씨(사진 앞줄 맨 왼쪽)를 포함한 재일 몽골인들, 홍콩 및 위구르 출신 망명객, 달라이 라마 일본 대표부와 참정당 의원을 포함한 여러 의원이 참석했다. / 사진 출처 = 미우라 코타로 씨 홈페이지 @프리덤조선
행사에는 자민당의 신임 총재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이 서면 메시지를 보내, 남몽골에서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의 탄압을 강하게 규탄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자유와 법의 지배, 그리고 기본적 인권은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라며 “일본 사회에서도 이 문제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1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측은 “인권 문제를 정치화·도구화하는 것은 중국의 발전을 저해하려는 책략”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는 일본의 저명한 작가이자 인권운동가 미우라 코타로 씨(앞줄 맨 왼쪽) 등 다수의 인권활동가와 정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우라 씨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정권이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명당 내부에서 연립 이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이번 인권 문제와 정권 불안정을 직접적으로 연결짓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우라 씨는 일본 언론의 보도 편향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산케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일본 언론이 이번 포럼을 거의 다루지 않았다”며 “중국 정부의 항의만 보도할 것이 아니라, 탄압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함께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우라 씨는 다카이치 총재가 과거부터 남몽골 인권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온 점을 상기시키며, 그녀가 유튜브 등에서 관련 해설을 직접 전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 다카이치 총재는 여성 최초로 자민당 총재가 되었으며, 메이지 유신 3걸로 꼽히는 오쿠보의 외손 아소 타로 씨 등이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덤조선
다음은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의 메시지 전문이다.
“중국 공산당에 의한 남몽골 탄압과 자유·독립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맞아 인사를 드립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많은 몽골인들이 자신의 언어와 역사, 문화, 그리고 민족의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상상할 수 없는 고난과 희생을 감내하며 싸워왔습니다.
지금도 남몽골에서 중국 공산당의 탄압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일본에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여러분과 함께 목소리를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의 존재를 알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유와 법치, 기본적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함께 지키기 위해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남몽골의 자유와 행복을 향한 길이 열리고, 밝은 미래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2025년 10월 9일
남몽골을 지원하는 의원연맹 회장, 중의원 의원 다카이치 사나에
이 소식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일본의 저명한 작가이자 인권운동가 미우라 코타로 씨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미우라 씨의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된다.
https://note.com/miurakota/n/n8cc950cb491c?sub_rt=share_p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