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거대한 무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금성 계열 타격 무인기 시험 발사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엑스(X. 구 트위터)


◆ 김정은, 인공지능(AI) 무인 드론 능력 강화 지시

19일(현지시간) 외신 데브디스커스(Devdiscourse) 보도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이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을 활용한 무인 드론 능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KCNA, Korean Central News Agency)은 19일(북한 현지시간) 김정은이 지난 3월 인공지능 기반 자폭 드론 시험을 직접 감독했다고 보도하며, 무인 드론 기술 강화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정은의 이러한 지시는 북한의 군사적 역량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려는 시도로 분석되며, 한반도 및 국제 안보 환경에 새로운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금성' 공격기 및 자폭 드론 시험 성공, 전력화 박차

데브디스커스(Devdiscourse)에 따르면, 김정은은 18일(북한 현지시간) '금성(Kumsong)' 전술 무인 공격기와 무인 전략 정찰기의 성능에 대해 만족감을 표명하며, 이들 드론의 역량을 추가적으로 강화할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특히 향후 수년간 북한의 항공 기술력 강화가 목표라고 언급하며, 이들 드론을 실제 전력으로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단순한 시찰을 넘어, 실질적인 무기 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승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북한의 무인기는 기술적 한계로 큰 위협이 되지 않았으나,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고 공격 및 정찰 임무에 특화된 드론이 개발된다면 그 위협은 상상 이상이 될 수 있다.

◆ 군사-경제 이중 전략 구사…국제사회 긴장 고조

이번 무인 드론 능력 강화 지시와 더불어, 김정은은 중국 국경에 인접한 신의주(Sinuiju)의 대규모 온실 농장 건설 현장도 시찰했다.

이는 북한이 국제적 고립 속에서도 군사적 발전과 동시에 자립 경제를 위한 농업 생산성 증대에 집중하는 이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군사적 위협을 고조시키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식량 문제 해결을 시도하며 체제 안정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의 이러한 이중적인 행보는 국제사회, 특히 한미일 동맹국들에게 북한의 위협에 대한 경계심을 더욱 높이고 있으며, 핵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적 대북 압박 및 안보 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 출처: Kim Jong Un Advances North Korea's Drone Capabil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