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X, 구 트위터) 캡처


일본 정부는 북한이 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Exclusive Economic Zone)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발사 직후 피해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민에 대한 정보 제공과 철저한 안전 확인을 지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브리핑에서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 대한 정보 제공, 철저한 안전 확인 등을 지시했다”며 “계속해서 미국, 한국과도 협력해 정보 수집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초기에는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발사 직후부터 ‘탄도미사일’이라고 명확히 언급했다고 전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최고 고도 약 50킬로미터(km) 정도로 약 450킬로미터(km)를 넘게 비행해 낙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련의 북한 행동은 우리나라(일본), 지역과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 베이징에 있는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했다고 밝혔다.

기하라 장관은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처럼 북한이 앞으로도 각종 미사일과 인공위성 발사, 핵실험 등 추가 도발 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계속해서 한국, 미국 등과 연계해 정보 수집과 경계·감시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군은 미사일 비행 거리가 약 700킬로미터(km)라고 밝혔다.

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2일 이후 16일 만이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두 번째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반복적 도발에 대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며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