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산공군기지에서 성탄절 선물 전달 후 기념 사진 촬영을 함께 한 한국인들과 미군들 / 사진 제공 = (사) 자유통일문화원


(오산 = 프리덤조선) 사단법인 자유통일문화원(이사장 김명자)과 나라사랑후원회(회장 채학철)는 12월 18일,주한미군 장병들에게 2,000여 박스의 통일약과와 메밀화장품 세트(3천200만원 상당) 크리스마스 선물 세트를 전달하는‘2025 주한미군 성탄 선물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증식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만들어낸 연말 최대 규모의 민간 한미동맹 우정 프로젝트로, 탈북민 공동체·일반 시민·후원 단체가 함께 참여해 마련되었다.

■ 탈북민 일자리 창출과 한미동맹 강화의 의미로 전달되는 2천여 박스의 선물은 탈북민들이 직접 만드는 ‘통일약과’와 메밀화장품세트로 구성되어있으며 탈북민 일자리 창출과 민간 외교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자유통일문화원 이애란 원장은“한미동맹은 자유대한민국의 안전과 번영을 지키는 생명선”이라며 “추운 겨울에도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에게 국민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시민·탈북민·후원단체가 함께한 프로젝트나라사랑후원회는 2012년부터 꾸준히 주한미군 격려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2015년 추수감사절에는 1만 5천명 이상 장병들에게 통일약과를 전달했고, 키리졸브(KR),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훈련 기간에도 지속적인 기증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성탄 캠페인에서는 한 달 만에 2,000만원 이상의 모금이 이뤄져 시민들의 높은 참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산공군기지에서 실제 전투에 참여했던 전투가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자유통일문화원 및 나라사랑후원회 관계자들 / 사진 제공 = (사)자유통일문화원


한편 성탄 선물을 전달받은 미군 책임자 마틴 고메즈 씨는 오산 기지 내 전시된 미군 전투기 등을 일일히 설명해주며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한국인들의 동맹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채학철 나라사랑후원회장은 특히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당선되며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 미군철수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라며, "그러나 당시 미군 제7함대 제독과 백선엽 장군의 우정 덕에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장군에게 직접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만나 설득하라는 7함대 제독의 조언을 따랐고, 이후 맥아더 장군과 이승만 대통령의 굳건한 신뢰 및 반공포로 석방 등 일련의 조치가 잇따르며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설명을 들은 마틴 씨는 기증식 때도 그같은 이야기를 미군들에게 들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통역을 맡은 필립 킴 씨는 기증식에서 유창한 영어로 이를 설명해 미군들의 박수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전달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내년에도 더욱 뜻을 모아 한미동맹 강화와 주한미군을 포함한 유엔군 장병 후손들에게 감사를 표하자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