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과 간담회 하는 앤디 김 미 연방상원의원

한국계로는 사상 처음 미국 연방 상원에 진출한 앤디 김 상원의원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미국 의회 건물에서 열린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간담회에서 “의회와 한국 협의 없는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주한미군 4천500명 재배치설에 대해, 그는 “트럼프 1기 때도 일방적 감축을 막았다”며 초당적 반대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주한미군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이익”이라며 북한의 지역·미국 위협을 지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감축 논의를 접고 한국 차기 지도자와 한미동맹 강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의 관세·안보 연계 협상에 “징벌적 입장을 반대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소상공인과 서민에게 타격을 주고, 유학생 비자 제한이 혁신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부친이 유학생 출신임을 언급하며 “글로벌 인재 흡수가 미국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의 감세·의료복지 축소 법안을 “역겨운 법안”이라며, 상원에서 이를 막기 위해 공화당 반대표를 기대했다.

김 의원은 “60% 이상의 미국인이 트럼프 정책이 경제에 타격이라고 본다”며, 민주당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의회 다수를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6·3 한국 대선에 대해 그는 “한국 민주주의를 기대한다”며 차기 대통령과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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