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생 작문 콩쿠르, 최우수상 수상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한 여고생이 학생 단체를 설립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동세대 청소년들이 이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활동과 문제의식이 높이 평가되어, 전국 학생 작문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사진=엑스 캡처


가고시마현 고교생은 정부 주최 북한 납치 문제 작문(作文) 콘테스트 고교생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동세대에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남일본신문은 17일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 가와우치 고등학교 2학년 하시마 나호 학생이 전국 응모작 3천222작 중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 납치 문제에 대한 지속적 관심

하시마 학생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납치 문제에 관심을 갖고 1978년 히오키시 후키아게하마에서 북한에 납치된 이치카와 슈이치 씨(당시 23세)의 형제인 겐이치 씨와 류코 씨 부부와 함께 서명 활동을 벌여왔다.

하시마 학생은 이번 콘테스트 입상이 3년 연속이며 최우수상은 2년 만에 두 번째다.

전국 학생 작문 콩쿠르, 최우수상 수상
도쿄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치카와 켄이치 씨(중앙)와 입상한 하네시마 나오 씨(왼쪽), 후쿠도메 고키 씨(오른쪽)가 나란히 참석했다. 세 사람은 시상식에서 성과를 인정받으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사진=남일본신문 캡처


◆ 동세대 무관심에 대한 위기감과 대응

하시마 학생은 작문(作文)에서 동세대의 관심 부족에 위기감을 느끼고 고교생 단체 '가고시마 블루리본 가에루노카이'를 설립해 '젊은이를 위한 납치 문제 공부회'를 개최한 과정을 상세히 기술했다.

하시마 학생은 이치카와 류코 씨의 마음을 담은 단가 "먼 미래가 보이지 않는 긴 여정을 견뎌왔노라 안도하는 날은 언제일까"를 인용했다.

하시마 학생은 납치 사건에 접할 기회가 적다며 어른들을 포함해 학교와 가정에서 더 많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시상식 낭독과 지속 활동 결의

하시마 학생은 13일 도쿄에서 열린 납치 문제 심포지엄에서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 겸 납치 문제 담당상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하시마 학생은 행사장(会場)에서 이치카와 겐이치 씨 등 납치 피해자 가족 앞에서 작문(作文)을 낭독했다.

하시마 학생은 긴장 속에서도 피해자 가족에 마음을 기울이며 읽었다며 문제 풍화를 막기 위해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하시마 학생의 작문(作文)은 정부 납치 문제 대책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고시마현 내에서는 고난 고등학교 2학년 후쿠도메 고키 학생이 우수상, 호시미네 중학교 3학년 사쿠라이 코코노하 학생이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출처: 中3から北朝鮮による拉致問題に関心を抱き、学生団体を設立した女子高生は訴える「同世代に関心持ってほしい」 全国作文コンで最優秀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