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프리덤조선)
오스트리아 최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크로넨 자이퉁(Kronen Zeitung) 신문이 이달초 우크라이나에 억류된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를 크게 다루었다.
크로넨은 우크라이나에 억류된 북한군 포로 두 명이 한국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는 인권 활동가들의 소식을 전했다.
북한군 포로들은 탈북자 지원 단체인 겨레얼통일연대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영상 인터뷰에서 그같은 바람을 밝혔다. 
"인터뷰가 끝난 후 두 사람은 프로듀서에게 남쪽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장세율은 지난 일요일 포로들의 소식을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북한군인들 받아들일 준비
이 인터뷰는 10월 말 키이우에서 진행되었는데, 두 명의 북한군 포로가 이곳에 억류되어 있었다. 장 씨는 "우리는 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탈북자들의 영상 메시지와 편지를 보여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헌법에 따르면 모든 북한 주민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간주된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로 잡힌 군인에게도 이 조항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포로 북한 송환은 사실상 사형 선고
2월, 한국 국민의 힘 유용원 의원은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로 잡혀 있는 두 명의 포로를 방문했다. 
그는 이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포로로 잡힌 부상당한 북한 군인들 중 일부는 수류탄으로 자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 정보당국은 북한 군인들은 포로가 되면 북한에 남은 가족이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세뇌받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 역시 북한군 포로들 역시 지속적인 자살 시도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한 크로넨 자이퉁은 1900년 1월 2일에 창간된 유서깊은 언론으로, 오스트리아 빈(비엔나, Vienna)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오스트리아 언론에 보도된 우크라이나 북한군 포로 근황/사진 제공=APA/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