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성 정보총국은 지난 14일(현재시간) 러시아가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 공격용 무인기 공장에 약 1만2천 명의 북한 노동자를 연내 동원해 1일 12시간 이상 노동을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의 인력 부족과 북한 협력 배경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10월 북한의 노동자 파견 기업과 협의를 통해 이 계획을 추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드론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북한에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타타르스탄 공화국 공장은 샤헤드형 드론을 주로 생산하며, 연간 300만~400만 대 목표를 세웠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러시아의 전쟁 경제가 북한 노동력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극한 노동 조건과 착취 우려
북한 노동자들은 1일 12시간 이상 근무를 강요받을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휴식과 안전 조치가 미흡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 사회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과거 규탄한 북한 해외 파견 강제 노동 구조가 반복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우크라이나는 구체적 증거를 기반으로 추가 제재를 촉구할 방침이다.
◆ 전쟁 장기화와 국제적 함의
러시아-북한 군수 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이미 포탄과 미사일 기술을 제공한 데 이어 노동력까지 투입하는 것이 양국 동맹 심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군수 공급망 차단을 위한 제재를 강화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국방성 정보총국은 “북한 노동자 동원은 민간인 피해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ロシアが無人機工場に北朝鮮労働者1・2万人動員へ、1日12時間労働…ウクライナ指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