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가 10일 공개한 'JI 블루' 이미지.엑스 캡처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 Japan Football Association)는 14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홍보 그래픽을 수정했다.

원본 그래픽이 소셜미디어에서 한국 국기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JFA는 지난 10일 원본 그래픽을 공개했으나, 다음 날인 14일 수정 버전으로 교체했다.

그래픽은 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 개최 2026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 남자 대표팀을 응원하는 ‘지아이 블루(JI Blue)’ 멤버를 주제로 한 홍보 자료다.

JFA 성명은 “이번 변경은 우리 이니셔티브의 의도와 목적을 더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신중한 검토 결과”라고 밝혔다.

JFA 미야모토 츠네야스 회장은 “우리가 제대로 전달하고 싶은 바가 있다”고 말했다.

◆ 소셜미디어 비판 확산…한국 국기 ‘태극기’ 연상 논란

원본 그래픽은 일본 대표팀 응원 콘셉트로 제작됐으나, 소셜미디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한국 국기인 태극기를 닮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X(엑스, 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에서 “한국 국기처럼 보인다”는 댓글이 급증하며 JFA에 수정 요구가 빗발쳤다.

이는 한일 간 역사적·문화적 민감성을 고려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JFA는 비판 직후 내부 검토를 거쳐 그래픽을 수정했으며, 응원 메시지와 대표팀 이미지는 유지했다.

◆ 2026 월드컵 홍보 강화…JFA “정확한 전달 최우선”

2026 월드컵은 FIFA 역사상 처음으로 3개국 공동 개최되며, 일본은 아시아 예선 경쟁국으로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JFA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홍보 자료의 문화적 민감성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미야모토 회장은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열정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Football: JFA replaces PR graphic after South Korea flag analogy clai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