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집회를 하고 있는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프리덤조선
◆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는 말을 넘어, 우리는 은혜를 기억하는 민족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난 지 꼭 75년이 되는 날입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을 깨운 포성은 한반도를 잿더미로 만들었고, 민족의 생존을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절망의 가장자리에서 우리는 하나의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그것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온 이름 모를 젊은이들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바다를 건너온 젖소와 꿀벌들이었습니다.
◆ US 그들이 보내온 건 '무기'만이 아니었습니다.
1950년 전쟁 발발 직후, 미국은 UN을 통해 16개국 연합군을 파병하며 한국을 지켰습니다.
전쟁 중 발생한 막대한 군사비용 전액을 감당했고, 피난민을 위한 식량, 의복, 의약품을 아낌없이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따로 있습니다.
1952년, 미국의 NGO인 Heifer International은 전쟁의 땅 한국에 3,200마리의 젖소, 돼지, 염소, 황소를 실은 수송선을 보냈습니다.
‘노아의 방주 작전(Operation Noah's Ark for Korea)’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배에는 카우보이 모자를 쓴 미국 농부들이 타고 있었고, 그들은 7주 동안 바다에서 동물들을 돌보았습니다. 병든 동물을 간호하고, 매일 무거운 건초를 나르고, 무려 수천 마리가 쏟아낸 배설물을 치우며 그들은 “생명을 위한 전쟁”을 치렀습니다.
1954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공항에서 특별 비행기 한 대가 벌통 200개, 꿀벌 150만 마리를 태우고 한국으로 출발했습니다. 6.25 당시 해충 박멸을 위해 DDT를 살포하면서 꿀벌까지 전멸, 한국 땅의 모든 과일과 작물이 열매를 맺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반 여객기보다 낮은 4,000피트 고도를 유지한 이 꿀벌 수송기는 3박 4일, 눈보라와 폭우를 뚫고 한반도에 도착했습니다. 그 작은 날갯짓이 열매를 맺게 했고, 전쟁고아들에게 배고픔을 달랠 수 있는 과일을 선물했습니다.
◆ 미국 교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보낸 생명
6.25 전쟁 당시, 미국 전역의 교회들은 전쟁고아, 미망인, 장애인을 위한 의약품, 옷, 식량을 모아 보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이 담긴 선물이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젖소를 보내 우유를 먹이고, 허기진 이들에게 돼지와 염소를 보내 고기를 먹게 했습니다.
이처럼 가축과 꿀벌까지 보내준 나라는 미국밖에 없습니다.
◆ 은혜를 잊지 않는 민족, 그것이 우리의 선택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대한민국은 때때로 그 은혜를 쉽게 잊습니다. 정치적 이유든, 이념적 편향이든, 반미 감정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묻습니다.
“만약 6.25 전쟁 당시 미국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가능했을까?”
짐승도 은혜를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검은 머리 짐승’이라는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 전쟁은 끝났지만, 감사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75년 전, 미국은 총과 젖소를 함께 보내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하나입니다.
그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 오늘, 우리는 그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며, 기억하지 않는 은혜는 잊혀진 정의가 된다.”
장세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