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여야 지도부와 관저 오찬 회동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자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6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나토 참석을 검토했으나,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 불확실성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리 참석은 나토 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캐나다 G7 정상회의 전후로 나토 참석을 놓고 고심했다. 인수위 없는 정부 출범과 국무총리 공백 속에서 국내 현안 대응 지연 우려가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임기 초 해외 순방은 가장 필요한 행사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G7에서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이 이스라엘-이란 공습으로 무산되자, 나토 정상회의가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유예(7월 8일 시한)를 논의할 기회로 주목받았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9일 참석과 회담 추진을 촉구했다.
그러나 22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불참 가능성과 통상 문제 논의 미비 우려로 이 대통령의 참석 실익이 줄었다.
대통령실은 장시간 검토 끝에 불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