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모자이크 벽화, 김일성·김정일 사이에 설치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1일 오후 보도시간에 김일성ㆍ김정일ㆍ김정은의 모습을 형상한 모자이크 벽화가 김정숙평양제사공장에 설치된 영상을 내보냈다. 벽화를 보면 김정은의 벽화가 김일성과 김정일 사이에 설치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전에 설치된 벽화는 김일성ㆍ김정일ㆍ김정은 순이었다.(사진=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의 모자이크 벽화가 2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중앙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일성과 김정일 벽화가 양옆에 배치돼, 김정은이 선대를 넘어서는 우상화를 추진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벽화는 2022년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서 처음 등장한 이래, 남포시 금성트랙터공장 등지에서 김일성, 김정일 순으로 설치됐다.
그러나 김정숙공장 벽화는 김정은을 정중앙에 배치해 그의 업적을 부각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북한 김정은 모자이크 벽화, 김일성·김정일 사이에 설치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1일 오후 보도시간에 김일성ㆍ김정일ㆍ김정은의 모습을 형상한 모자이크 벽화가 김정숙평양제사공장에 설치된 영상을 내보냈다. 아래 사진은 지난 2023년 9월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금성트랙터공장 내 벽화로 해당 벽화는김일성ㆍ김정일ㆍ김정은 순으로 설치됐다.(사진=조선중앙TV.연합뉴스)
홍민 통일연구원은 “김정은의 혁명사상이 선대보다 뛰어나다는 선전”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의 우상화 구도를 바꾸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김정은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주체 연호 사용을 줄이고, 작년 노동당 회의에서 단독 배지를 착용하며 독자 우상화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