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나서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일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가 전 당원 투표 부결로 전면 중단되며 김문수 대선 후보가 지위를 공식 회복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근소한 차이로 우세하며 한덕수 예비후보 교체 안건이 부결되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안건이 부결되었다”며 11일 오전 8시 예정이던 전국위원회가 취소되었다고 공식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비대위의 절차를 비판했으나 투표 부결로 소송 실익이 줄어들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표명하고 절차 혼란에 사과했다.
친한계 의원 16명은 “비대위의 무리한 결정은 대선에 악재”라며 권성동 원내지도부 사퇴를 촉구했다.
단일화 실패와 교체 파동으로 반이재명 빅텐트 전략은 차질을 빚으며 당내 앙금이 깊어져 대선 준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