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가운데 마스크 착용).(사진=연합뉴스)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28일 대장동 의혹 민간업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재판을 받는 관계로 일체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등의 배임 혐의 공판을 진행했다.

정 전 실장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관련 질문에도 "거부하겠다"고 답하며 진술조서 확인마저 거부했다.

그는 "검찰이 백현동 사건에서 증인 출석을 불필요하다고 했다"며 "언론이 증언을 비틀어 신뢰가 없다"고 거부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가 "피고인들이 당신 재판에서 증언했는데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그는 "그건 본인들 판단"이라며 거부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정 전 실장은 지난 18일 치아 임플란트 치료로 첫 증인신문에 불출석한 바 있다.

앞서 이재명은 5차례 증인 소환에 불응해 재판부가 소환을 포기했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이재명 성남시장 재임 시절 개발사업으로 공사에 4천895억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이재명과 정진상은 별도 재판에서 대장동 사업 특혜 승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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