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경선 토론 전 대화하는 김문수-한동훈 후보

24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토론 전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한동훈 후보와의 토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한 후보가 대통령을 탄핵하며 내란으로 단정했다”며 “이 과정의 첫 번째 책임은 한 후보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한 후보를 법무부 장관과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했음을 강조하며 배신 행위를 질타했다.

이어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공동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한 후보의 사과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2차 경선 리허설 하는 한동훈 후보

24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후보가 토론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후보는 “대통령의 잘못된 길을 바로잡으려 노력했다”며 “아버지가 불법 계엄을 해도 저지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문제와 명태균 의혹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잘못에 침묵한 정치인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국민에게 충성해야 한다”며 “민주주의자냐는 질문에 국민만 바라본다”고 강조하며 김 후보를 반박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의 태도를 “이재명과 다를 바 없다”며 도덕적 책임을 다시 추궁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의 2020년 코로나 방역 수칙 위반 벌금형을 거론하며 “법치의 상징을 지킬 자격이 있느냐”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이에 “법무부 장관이 벌금으로 비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발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김문수 후보, 2차 경선 토론 리허설 진행

24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 후보가 토론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질문에 김 후보는 “모두 합쳐 이재명을 이겨야 한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 논의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를 묻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목사”라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한 후보는 당원 게시판의 윤 대통령 비판 의혹에 “계엄에는 관대하면서 게시판은 예민하냐”고 반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은 2차 경선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며 토론을 뜨겁게 달궜다.

(제공=유튜브 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