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실시된 한미일 공군의 한반도 인근 첫 연합공중훈련.(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6일 일본의 통합작전사령부 출범을 두고 "전범국 일본이 재침의 포문을 열기 위한 전투 서열 편성에 본격 진입했다"고 분석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이하 통신)은 일본이 지난 24일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통합 지휘하는 통합작전사령부를 정식 발족한 데 대해 논평을 냈다.
통신은 "일본은 지난 80년간 전패국을 언제든 침략에 나설 전쟁국가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준비가 이제 마감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일본이 지난 1월 미국, 영국 등 11개국과 실시한 다국적 공동훈련과 3월 제주도 인근에서 진행된 한미일 해상훈련을 거론하며 "대륙 침략을 위한 군사적 준비와 외부 환경 조성이 완료됐다"고 비판했다.
훈련에는 미군 항공모함과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 20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일본의 군사력 강화 움직임에 날카로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일본이 내년 규슈 지역에 장거리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려는 계획을 두고 "평화국가 행세를 하던 사무라이 후예들이 군국주의 독 이빨을 드러냈다"고 성토했다.
통신은 "일본이 감히 다가서려는 화선은 처절한 무덤이 될 것"이라며 강경한 경고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