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탈영병 발생으로 국경 지역 집중 단속

- 북한 함경북도 김책 군부대에서 4명의 무장탈영병 발생, 국경 전역 집중 단속 돌입
- 탈영병의 행방 추적 및 탈출 시도 차단

장세율 승인 2024.11.09 16:36 | 최종 수정 2024.11.09 18:41 의견 0
신의주 인근 초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국경경비대원들(RFA).북한구원신문 캡처


지난 8일,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전해진 본지(本紙)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국경 지역에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최근 김책 지역의 군부대에서 무장한 탈영병 4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가안전보위성 국경경비총국과 인민군 9군단 보위부가 합동수사본부를 꾸려, 이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며 국경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들 탈영병은 부대 보위지도원을 살해하고 부대를 빠져나온 후 철도의 화물열차를 이용해 북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위부 관계자는 "이들이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탈출을 시도하거나, 해안으로 이동해 소형 선박을 이용해 탈출하려는 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북한 당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군 내부에서 개인의 탈영은 종종 발생하지만, 무장한 다수가 보위부 지휘관을 공격한 후 탈출을 감행한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탈영병들이 부대 보위부를 습격하고 지휘관을 살해한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 군부의 러시아 파병 상황이 군 내부에 큰 불만을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당국은 탈영병들이 국경을 넘어 탈출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가고 있으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장세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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