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에서 김현지 관련 불법 대선자금 연루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주진우 의원 / 사진 = 주진우 의원 페이스북
(부산=프리덤조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구)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20대 대선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업자 유동규·남욱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6억 원을 받은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주 의원은 “김용이 검찰에 체포될 당시, 김용의 변호를 맡은 이상호 변호사가 체포영장 사본을 김현지 보좌관에게 몰래 전달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정보를 김현지 보좌관이 누구에게 보고했겠느냐”며 윗선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김현지 보좌관이 이 같은 방식으로 다른 공범 사건들도 관리해 왔는지, 또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의원은 지난 7월 조은석 특별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사를 ‘구속영장 유출’ 혐의로 수사한 사례를 언급하며, “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김현지 부속실장을 비롯해 설주완 변호사, 이상호 변호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며 “국민 앞에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