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라도 경기장에 나타난 대형 가림막 추정 물체

이달 18일 센티넬-2 위성에 찍힌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의 모습(아래)과 이달 17일 사진(위). 18일 사진에는 17일에 없던 희끄무레한 물체가 경기장 필드를 덮고 있다.(사진=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프로그램 제공.연합뉴스)

북한은 18일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하는 집단체조 준비를 시작했다.

유럽연합 지구관측 프로그램의 위성 사진이 19일 이를 포착했다.

위성 사진은 경기장에 잔디 보호용 가림막으로 보이는 물체를 보여준다.

이는 과거 집단체조 준비와 유사하며 6월 중순부터 연습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집단체조는 10만명을 동원하는 북한의 대표 공연이다.

2020년 ‘위대한 향도’ 이후 5년 만이며 준비 일정이 20일가량 앞당겨졌다.

북한은 우방국 초청 등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며 노동당 창건 80주년(5배수 주년)을 성대히 기념하려 한다.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2019년 시진핑 주석이 공연을 관람했다.

북한은 러시아와 동맹을 강화하며 국제적 위상을 과시하려 한다.

집단체조는 선전의 핵심 수단으로 동북아 긴장을 높일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