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19일 평양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과 김정은.(사진=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을 체결한 지 1년이 지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9일 평양을 방문, 북한 김정은과 회담하며 조약에 서명했다.
지난 2000년 이후 24년 만의 방북은 6월 18일부터 19일로 예정됐으나 도착 지연으로 당일치기로 변경됐다. 두 정상은 러시아제 아우루스 리무진을 타고 드라이브하며 관계를 과시했다.
북러조약은 유사시 상호 군사 지원을 포함한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접경지 쿠르스크에 지뢰제거 공병과 군사건설 인력 6천 명을 파병했다.
세르게이 쇼이구(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 3월 21일, 6월 4일, 6월 17일 세 차례 북한을 방문해서 북한 김정은과 만나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러시아 군사 기자 유리 코테노크는 “북한 김정은은 진정한 동맹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파병에 감사 성명을 발표했으며, 한달 뒤인 5월 9일 모스크바 전승절 열병식에서 북한군 장성들과 악수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군사 외에도 경제, 교육, 문화, 보건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지난해 4월 30일 두만강 자동차 다리 건설에 착공했으며, 모스크바-평양 직통 기차는 5년 만에 재개통됐다. 항공 운항 복원도 논의 중이다.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한 군사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북한 김정은을 모스크바로 초대했다. 러시아는 그의 답방 준비를 진행 중이나, 방문 시기와 장소는 미정이다.
두 정상이 만나면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 2023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2024년 평양에 이은 네 번째 회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