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도기능 240㎜포 시험사격
북한이 유도 기능을 적용한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사격을 추가로 공개했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지난해 10월8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 중인 240mm 조종방사포탄의 검수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인 9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19일 오전 서해 방향으로 방사포(다연장로켓포) 10여 발을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께 평양 인근 순안 일대에서 북서 방향으로 방사포 10여 발이 발사된 것을 확인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방사포는 수십 킬로미터를 비행하며 서해에 낙하했다.
이번 발사는 240밀리미터 방사포를 활용한 사격훈련으로 추정된다. 240밀리미터 방사포는 한국군 전선 부대와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다.
북한은 지난해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밀리미터 조종방사포탄 시험사격을 공개했다.
노동신문은 당시 신형 방사포가 정밀 타격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무기 성능 점검과 대남 위협 의도로 분석된다.
발사는 전날 한미일 3국이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직후 이뤄졌다.
훈련에는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2대와 미국 공군 F-16 전투기 6대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2대가 참여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으로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응한 조치다.
북한은 한미일 협력 강화에 반발하며 무기 시험을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