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트루스 소셜에 직접 한국 상황에 대해 경고하는 글을 올려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한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숙청이나 (좌익) 혁명 같은 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우린 그런 나라에서는 사업할 수 없다. 나는 오늘 백악관에서 새 대통령(이재명)을 만날 것이다. 이 사안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라고 글을 올렸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직접 올린 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첫 문장 전체를 대문자로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신경 쓰거나 강조하는 내용을 알릴 때는 문장 전체를 대문자로 쓰는 습관이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남한 정치 상황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을 뿐 아니라, 큰 우려를 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실용외교를 강조하며 반일 죽창가를 외칠 정도로 반일 선동에 여념없던 문재인 정부와는 달리 이시바 일본 총리와도 직접 회동하는 등, 한미일 외교도 무시하지 않겠다는 시그널을 보내려 애썼다.

그러나 취임 직후 심지어 역대 가장 종북 정부라는 평가를 받는 문재인 정부에서조차 중단하지 않던 대북 방송까지 모두 중단하고, 입시비리 혐의로 온국민의 공분을 산 조국 전 장관, 종군위안부 모금 관련 비리 혐의로 구속된 윤미향 등 민주당 지지자 상당수조차 반대하는 여론이 있음에도 파렴치범죄로 구속된 이들을 석방했다.

또 내란죄를 물어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하며 사상 유례없이 부부 공동 구속을 하는 한편, 직무에 충실하게 임했을 뿐인 한덕수 전 총리를 포함해 윤정부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정치 보복 성격이 확연한 무리한 구속 시도를 하고 있다.

사진 - SBS 뉴스 캡처


한덕수 총리의 경우 주미대사를 역임한 적도 있는 온화한 경제통 관료 출신이다. 미국 공화당 유력한 관계자들과도 인연이 깊다. 지난 대선 정국에서는 백악관에서 한국에서 다음 대통령 후보로 한 전총리가 거론됐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당사자와 통화하며 '한국 대통령 적임자'라고 한 적도 있을 정도로 미국 최고위층에서 신뢰가 두터운 친미 인사다.

그런 한 전총리까지 구속하려는 움직임이 보도되면서 백악관의 불쾌감이 상당히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명 대통령 방미 과정에서 전례없는 무시를 당한 의전 수준 및 숙소 배정 등에서 이미 백악관이 현 한국 정부 여당을 보는 시각이 얼마나 비판적인지는 충분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뉴욕 모 교회와 맨하탄에서는 대규모 미군 철수 시위가 벌어졌다. 미국 내 대표적 반미 한인 조직 반미 반이스라엘 친이란 테러 단체 혐의자 등이 연사로 나섰고, 한국에서도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고 윤석열, 박근혜 정부 등 친미보수정권을 증오하는 진보 단체 소속 회원들이 상당수 미국에 입국해 해당 컨퍼런스와 반미시위에 동참했다. @FreedomChosun


불과 한달 전인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 미국 뉴욕 L 교회와 맨하탄에서는 미국 내 반미주의 조직이 주도한 대규모 반미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는 미국 정부가 중동 테러 집단 가담자로 확인되어 해고한 전 예일대 법대 교수 등 반미, 반 이스라엘 저명인사도 동참했다. 행사 비용을 스폰한 인물은 중국계 자본이라는 지적이 이스라엘 언론에도 보도된 바 있다.

이 반미 집회에 이재명 정권을 지지하는 한국의 각종 노조 및 진보 단체 관계자들도 대거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동참했다. 이 집회에 참여한 당사자들 상당수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현재 불법 체류자 외에 미국 시민권자라도 극단적 반미친중주의자, 공산주의자, 테러혐의자들을 대대적으로 추방하는 트럼프 행정부 노선에 의해 추방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특히 백악관과 미국 정보 당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북한에 불법으로 거액을 송금하며 유엔 제재를 위반한 혐의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다. 트럼프 1기 당시 이미 사드 배치 반대 의사를 공개 표명할 정도로 한미동맹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것도 잘 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 1기 때 사드 배치를 공개 반대하는 등 반미 노선을 취했다. 성남 시장 시절부터 초강성 종북 단체 관계자들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는 증언이 끊이지 않으며, 기타 각종 개인 비리 의혹과 가정사 및 혼외 정사 논란 등에 대해서도 백악관 및 미 정보 당국에 이미 상세한 보고가 들어간 상태다. 특히 한국과 같이 민감한 국가의 대통령이 되면 당사자 본인도 기억 못하거나 모르는 각종 정보 및 인맥까지 포함한 상세한 내용이 미 정보 당국에 포착되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대북 송금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과 의견이 끊임없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 유력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한국 사법부의 정치적 판단과 무관하게, 이 대통령의 대북 불법 송금 의혹이 사실로 확인시 미국 정부와 사법부는 독자적으로 기소와 처벌을 진행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이 많다.

게다가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뿐 아니라 현재도 여전히 극단적 반미주의 성향을 보이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며 주적으로 설정한 중국 공산당에 우호적인 성향을 가진 인사들을 정부 및 각 기관 요로에 임명한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무리한 내란죄 누명을 씌우는 줄구속과 이미 수년 전부터 불거지는 부정 선거 논란 등을 해소하라는 여론에 대한 철저한 무시 등, 한국에서 전개되는 일련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백악관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이 직접 1차 경고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새 정부를 부정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이 정부가 한국의 교회를 습격하고, 미군기지도 압수수색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발언으로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만드는 존재(Peacemaker)라고 한껏 추켜세우며, 평양에 트럼프 월드를 짓고 골프장도 짓자며 김정은을 만나달라고 적극 부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인 대통령들과 다른 타입의 대통령이다. 노선이나 정책 역시 파격적인 부분이 많다. 특히 관세를 무기로 기존 수십 년 동맹국들도 아니다 싶으면 가차없는 경제 보복을 가하고 있다. 또 중국 공산당과 공산주의, 도를 넘은 LGBTQ 확산 등 성별 질서와 가족 제도를 파괴하는 문화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다.

좋든 싫든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의 존망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는 여전히 미국이다. 미국 대통령의 결심 여하에 따라 하루 아침에 정권의 존립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사실도 이재명 정부 관계자들은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

적당한 거짓말이나 친미 코스프레 행보로 넘기기엔 트럼프 대통령 주변 유력 인사들이 현재 한국 상황과 한국 정부의 성격에 대해 너무나 상세히 알고 있다.

이재명 정부와 그 관계자들이 과거 미 문화원이나 미 대사관에 불을 지르며 점거 농성에 들어가 본격적인 반미 투쟁을 전개하며 미군 철수 및 한미동맹 해체를 공식 정부 여당 노선으로 채택할 생각이 아닌 이상, 다각도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무리한 국내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친중종북 노선과 좌익 정책을 폐기하고, 확고하게 혈맹과 자유세계의 편에 서는 게 백악관의 신뢰를 얻고, 향후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고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