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열렸던 제17회 평양국제영화축전.(사진=연합뉴스)

평양국제영화축전(PIFF)이 6년 만에 재개된다.

평양국제영화축전 조직위원회는 제18회 영화제가 오는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출품 희망자는 동영상 디지털 포맷(DCP)으로 제출해야 한다.

영화제는 1987년 ‘블록불가담 및 기타 발전도상나라(개발도상국)들의 평양영화축전’으로 시작, 2018년부터 매년 개최로 전환됐으나 코로나19로 2019년 제17회 이후 중단됐다.

북한은 관광업 부흥에 힘쏟는다.

4월 평양 국제마라톤을 6년 만에 재개했으며,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개장을 준비한다.

영화제는 대북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을 통해 외화벌이를 노리고, 예술로 체제를 선전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조직위원회는 영화 제작자와 관광객을 유치해 국제적 관심을 끌 계획이다.

중국 소재 고려투어는 영화제 일정의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관광객은 평양 시민과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북한 영화 제작자와 대화한다.

매스게임, 평양지하철, 1968년 나포된 미 해군 푸에블로호, 주체사상탑 관람도 포함된다.

영화계 관계자는 양각도국제호텔에 숙박한다.

고려투어는 “일본, 한국, 미국 영화는 1987년 이래 금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