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G7 계기 한일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한·미·일 공조를 유지하고, 셔틀 외교를 재개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정상이 상호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셔틀 외교로 안정적 관계를 구축한다”며 양국 의지를 강조했다.

셔틀 외교는 작년 9월 중단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올해 1월 방한을 추진했으나,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로 보류됐다.

양국은 APEC,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상호 방문을 모색 중이다.

아사히신문은 “8월 이후 셔틀 외교 재개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회담 분위기를 “온화했다”고 평가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 관계 중시 태도를 호의적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외무성 관계자는 “국제 정세에서 한국은 일본과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대만 문제 공약은 일본과 미묘한 인식 차를 보인다.

그러나 일본은 역사 문제로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낙관한다.

한·일 협력은 북러 밀착과 미국 정책 변화 속에서 더욱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