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지지 호소하는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막바지 '험지 공략'에 나선 지난 1일 울산광역시 일산해수욕장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사건 담당 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사건은 검찰이 조작한 거짓 사건”이라며 “증거 조작은 사법 정의와 국민 신뢰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증거 조작 검사를 즉시 고발해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강력한 검찰개혁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발은 박찬대 당 대표 권한대행 명의로 증거 위·변조 및 사용죄, 허위공문서작성죄, 허위공문서행사죄 혐의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검찰이 대장동 토지 평가액을 평당 1천500만원에서 1천400만원으로 낮춰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민간업자 정영학 회계사는 3월 11일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평당 1천500만원의 엑셀 파일을 만든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해당 파일에 임의로 숫자를 입력해 사업성 분석 자료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 서울 유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이재명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법치주의를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 조항 삭제, 대법관 증원, 재판 헌법소원제도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함께 이재명 무죄 만들기를 막아내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장은 “선거 이틀 전 민주당이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를 없애려는 속내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은 권력에 눈멀어 이성을 잃었다”며 “후보 타이틀도, 정치인 타이틀도 떼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촉구했다.
대장동 사건 논란은 6·3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