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방문한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사진=연합뉴스)

리창기(국가보위상)은 미국의 일방적 군사패권주의가 국제평화를 위협한다며 “강력한 힘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리창기가 27일부터 29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3차 안보문제 담당 국제고위대표 회의에서 이같이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미국이 “국제관계 원칙을 무시하고 진영대결을 강요한다”며, 자주권과 인민 안녕을 위협하는 행위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리창기는 “평등한 다극 세계 건설과 평화 보장을 위해 책임질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밀착을 재확인했다.

그는 28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북한군 러시아 파병을 논의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쇼이구는 “북·러가 다극 세계질서를 위해 싸우며 군사적 동지애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언은 북한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반발하며 러시아와 군사 동맹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