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시민들에게 연설하는 이재명 후보
영남 신라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 거리를 찾아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대선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본선 대결에 대비해 선거 전략을 정비했다.
민주당은 대선까지 23일간 김문수 후보 검증과 중도·보수 외연 확장의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에 반대한 점을 강조하며 ‘탄핵 찬성 대 반대’ 구도를 부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기 대선을 ‘내란 종식 세력 대 내란 잔존 세력’ 대결로 설정하려 한다.
또한,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관계를 공세 포인트로 삼는다. 김 후보는 2019년 전 목사와 기독자유통일당을 창당하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논란도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예비후보로 교체하려다 당원 투표로 무산된 과정을 민주적 정당성 부족으로 비판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의 과거 발언, 특히 백범 김구 선생의 국적에 대한 논란성 발언도 검증할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는 직접 공세 대신 민생·경제 행보에 집중하며 안정적 리더 이미지를 강조한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민생·경제에 집중해 외연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사법부 관련 공세 속도를 조절하며 중도층 공략에 나선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특검, 대법관 증원 등 사법부 압박 정책을 유보하며 중도·보수층 설득을 우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