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군은 대통령 탄핵과 국무총리 및 경제부총리 사퇴로 인한 정치적 혼란 속에서 대비태세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2일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한 뒤 전군에 작전·복무기강 강화를 재차 지시했다.
김 대행은 지난 2024년 12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당시 하달한 ‘작전·복무기강 강화지침’이 현재도 유효하다며, 장병들이 이를 지속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엄격한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며 안전한 작전 기강과 태세를 확립하고, 유관기관과 협업해 국방정책과 각 군의 주요 사업을 정상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주호 권한대행은 지난 1일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같은 날 0시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 중이다. 이에 국군 통수권도 이 대행에게 이양됐다.
이 대행은 권한대행직 인수 직후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합참의장에게 전화로 군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그는 이날 NSC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어떠한 도발 책동도 획책할 수 없도록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밝혔다.
국군 통수권자는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시작으로 최근 5개월 동안 4차례 교체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통수권 교체가 대비태세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에 대해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각 군 총장이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며 “야전 장병들의 임무 수행에 혼란이나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