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과 대화 나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GTX-A를 탑승한 뒤 청년서포터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3일 김문수 후보가 선출되며 그의 대선 캠프 면면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달 9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출마를 선언한 김 후보의 캠프는 친윤(친윤석열)계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반탄파’, 중진 의원들로 구성됐다.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재선인 장동혁 의원이 맡았다. 장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에 참석하며 강경한 반탄파로 꼽혔다.

친윤계 박수영 의원은 정책총괄본부장으로 공약 발표를 주도하며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출퇴근 시간 외 버스 무료 이용, 성별 구분 없는 군 가산점 부여 등을 제시했다.

친윤계 인요한 의원은 한미동맹강화특별위원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공보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한동훈 전 대표와 지도부를 구성했으나, 윤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 통과 후 한 전 대표의 찬성 입장과 달리 사퇴했다.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 조승환 의원(해양수산부)은 정부혁신본부장, 박민식 전 장관(국가보훈부)은 전략기획본부장, 이용 전 의원은 수행단장을 맡았다.

‘탄핵 반대’ 최전선의 5선 나경원·윤상현 의원도 김 후보를 지지했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나 의원은 김문수·한동훈으로 경선이 압축된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열어 “반이재명 빅텐트 적임자”라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기호, 이종배, 송언석, 이만희 의원도 동참했다.

홍준표 캠프의 유상범, 백종헌, 김위상 의원, 이영수 새로운미래준비위원회 회장 등은 2차 경선에서 홍준표 탈락 후 김 후보를 지원했다.

김 후보 캠프에는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를 지지한 인사들이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영 의원은 한덕수와의 단일화를 “대선 승리의 유일한 방법”이라며 김 후보를 지원했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달 8일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대선 출마를 설득했다.

김 후보를 공개 지지하지 않은 친윤계 의원 다수도 한덕수 단일화를 고려해 물밑에서 김 후보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