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소개하는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아내 설난영 여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일 선출된 후 첫 공식 행보를 통합과 민생경제 중심으로 시작한다.

그는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김 후보는 지난달 9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일정으로도 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통합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충원 방문 후 김 후보는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만난다. 이 자리에서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포함한 선거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에는 경기 포천시 장자마을의 한센인 거주지와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한다. 이는 김 후보가 강조해온 약자 복지와 민생경제 살리기 의지를 보여주는 일정이다.

김 후보는 3일 후보 수락 연설에서 “기업 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노동 약자를 따뜻하게 보살피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자마을은 그가 2008년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주민들과 교류를 이어온 곳으로, 캠프 측은 “주민들이 ‘대통령 되면 오라’던 약속을 지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며 국무총리급(을호) 경호를 받는다.

주요 정당 대선 후보는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동일한 수준의 경찰 경호를 제공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