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위 회의 참석한 김문수 대선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4일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추진 기구를 당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선거대책위원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선대위 아래 단일화 추진 기구를 빨리 만들고, 한 후보 측과 단일화 문제를 협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추진 기구 설치 시점에 대해 “최대한 빨리해야 한다”면서도 “상대방이 있어 우리 일정대로 할 수는 없다. 물밑 접촉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거론되는 7일과 11일에 대해 “추진 기구가 만들어지면 검토해야 한다”며 “한 후보 측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해보겠다.
지금까지 김 후보와 한 후보 측은 공식 합의한 바 없다”고 전했다. 이어 “후보들은 실무 협상을 끝내고 만날 것”이라며 “김 후보는 오늘 한센인 마을 일정으로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 수석대변인은 3일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서 패배한 한동훈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 “한 전 대표가 ‘조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예스(Yes)나 노(No)가 아니라, 오늘 아침 김 후보와 통화에서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역대 대선 후보 단일화 사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역대 대선의 막판 변수는 후보 단일화가 '단골 소재'였다. 대선은 '단일화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이 여의도에서 회자한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