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들어올리는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국민과 당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며 범보수 단합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31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하고,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에 어긋나는 악법을 만들었다”며 “예산 삭감으로 정부를 마비시키고, 방탄 국회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상 최악의 국회 독재”라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두 번 탄핵하고,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재명은 이미 독재자”라며 “그들이 정권을 잡으면 끔찍한 독재가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변화를 약속했다. 김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 환골탈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신속히 당을 혁신하고, 후보와 당이 하나가 되도록 조직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낡은 19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정치·사법·선거제도 개혁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고, 사전투표제를 폐지하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제와 사회 정책도 제시했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 노동 약자를 보살피는 정부를 만들겠다”며 “청년 대표가 참여하는 2차 연금 개혁과 청년 기업가의 창업 천국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청년층과 경제 활성화를 겨냥한 공약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체제를 부정하는 극단 세력이 나라를 휘젓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굳건히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민주당 독재를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 미래는 캄캄하다”며 “거짓과 범죄로 국회를 오염시킨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