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겨울철 폭설 및 살얼음에 대비해 도로 교통사고 예방 및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11월 15일(금)부터 내년 3월 15일(토)까지 제설대책 기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제설대책 기간 동안 24시간 제설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신속한 제설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제설대책으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다.
첫째, 제설자원 확보이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폭설에 대비해 5년 평균치의 최대 150% 수준의 제설제(염화칼슘, 소금 등)와 제설장비 8,034대, 제설인력 5,362명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둘째, 안전시설 확충이다. 상시 응달지역 및 급경사지 등 제설 및 결빙 취약구간(고속·일반국도 647곳)에 자동염수분사시설, 가변형 속도제한표지, 도로전광표지 등 안전시설을 집중 설치·운영한다.
셋째, 대응능력 강화이다. 기습 폭설 등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고속·일반국도상 대설 다발 구역, 교통량이 많은 구간 등 주요 구간 277곳에 제설장비 826대와 제설인력 700명을 사전 배치·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사고 우려가 높은 도로 살얼음 사고 예방을 위해 특정 기상조건(3℃ 이하, 습도 80% 이상, 풍속 3m/s 이하 만족) 시 도로순찰을 실시하고, 필요시 제설제 예비살포를 시행한다.
대국민 정보제공도 강화된다. 대설주의 및 경보 발령 시 국민들에게 도로교통 상황, 월동 장구 착장, 안전운전 독려, 대중교통 이용 당부 등을 방송, 교통정보센터, SNS, 안전문자를 통해 신속히 전파한다.
또한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업하여 도로살얼음 등 위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상청과 협업해 고속도로 경부선 등 7개 노선에 기상관측망을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살얼음 위험정보를 분석하고, T-Map, 카카오네비 등에 이를 표출할 계획이다.
휴게소 등 이동 인구가 많은 곳에 겨울철 안전운전 현수막을 설치하고, 홍보물을 배포하며, 유튜브, TV, SNS 등을 통해 겨울철 안전운전 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차질 없는 도로제설대책 시행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고속·일반국도 제설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8일에는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등과 관계기관 합동 제설대책점검회의를 열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겨울철 폭설 및 살얼음으로부터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통해 신속하고 철저한 제설작업을 시행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 수칙을 감안해 눈길 주행 시 감속(20~50%) 등 안전운전을 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