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中 시진핑 3연임 확정되자마자 축전 "열렬 축하"

- "북중 지지와 연대 긴밀…사회주의 수호" 북중 밀착 과시

한강의 아침 승인 2023.03.10 21:32 의견 0
집단체조 관람하는 북중 정상
시진핑 주석 부부가 2019년 6월 방북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불패의 사회주의'을 관람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중국 국가주석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국가주석에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존경하는 총서기 동지, 나는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 총서기 동지가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 데 대하여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총서기 동지가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의 중책을 계속 지니게 된 것은 중국당과 정부와 인민의 높은 신뢰와 지지의 표시로 된다"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4기 제1차 회의가 성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중국공산당은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영도를 확고히 실현하고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위업을 힘있게 추동해나갈 수 있게 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최근년간 중국 당과 정부와 인민이 총서기 동지의 두리에 굳게 뭉쳐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는 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중국 인민이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영도 밑에 당 제20차 대회가 제시한 과업 관철에서 새로운 승리를 이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는 지지와 연대를 긴밀히 하면서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전진시켜 나가고 있다"며 "전통적인 조중친선관계가 두 당,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염원과 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게 변함없이 심화 발전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중화인민공화국의 융성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축원한다"며 "총서기 동지가 건강하여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기를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가 나오기에 앞서 김 위원장이 축전을 통해 시 주석의 국가주석 당선을 열렬히 축하했다고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에서 이뤄진 표결에서 유효표 2천952표 만장일치 찬성으로 5년 임기의 국가주석으로 선출돼 1949년 신중국 건국 이래 첫 국가주석 3연임을 이뤘다.

북한이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당일 곧바로 축전을 보낸 것은 최근 더욱 공고해지는 북중 밀착관계를 드러내는 행보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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