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말 전원회의 앞두고 농업 성과 과장 선전.사진=AI 이미지
북한은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앞두고 농업 분야 성과를 과장 선전하며 김정은이 제시한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의 정당성을 부각했다.
조선중앙통신(이하 통신)은 6일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이 제시된 이후 농촌경리의 물질기술적 토대가 일층 강화되고 알곡 생산이 비약적으로 장성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이 제시한 50만여 정보의 논관개 공사를 전부 완성했다”며 “연차별 목표를 성과적으로 달성하고 1만3천500여 정보의 밭을 논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밀 재배면적은 올해에만도 지난해보다 3만여 정보 증가했다”며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수십만 정보의 논관개 공사가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지난 2021년 말 노동당 8기 4차 전원회의에서 “인민의 식생활 문화를 흰쌀밥과 밀가루 음식 위주로 바꾸겠다”며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을 제시한 바 있다.
기존 주식인 강냉이(옥수수)를 쌀과 밀가루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통신은 올해 1만7천여 킬로미터 물길 보수 등 16만여 정보 논관개 공사, 3천300여 정보 밭→논 전환, 5천500대 농기계 제작 등을 줄줄이 열거하며 “자평했다.
특히 “지난 4년간 이전보다 2배 이상 많은 농경지가 밀포전으로 전환됐다”며 밀 농사 확대를 최대 치적으로 내세웠다.
통신은 이러한 주장들을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대한 증시”라며 “자생자결의 정신이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라고 과대 포장했다.
북한은 연말 전원회의를 앞두고 내부 결속과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처럼 농업 성과를 집중 선전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