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10일 우크라이나 당국이 작성한 극비 문건을 입수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는 탄약의 70%가 북한산이며,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핵기술까지 이전받았다는 충격적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 북한, 650만발 포탄 제공…대가로 핵기술·200억달러
우크라이나 국방당국이 지난 9월경 작성한 문건에 따르면, 2022년 2월 러시아 전면 침공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총 650만발의 포탄을 공급했다.
교도통신은 “현재 러시아가 사용하는 탄약의 약 70%가 북한 제조”라며 “북한은 대가로 러시아의 방공시스템 기술, 우주개발 기술, 200억달러(약 29조원) 규모 원조를 받았고, 러시아 핵기술까지 이전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문건은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병력까지 포함하면 군사적 결속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 중국, 반도체 90% 우회수입…이란 드론 2천200대 제공
러시아는 일본·미국·유럽산 전자부품을 중국을 통해 우회 수입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러시아 방위산업에 유통되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의 90%가 중국 경유”라며 “러시아는 대가로 중국에 석유, 항공기·잠수함 제작용 희토류, 민군겸용 물자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러시아에 드론 2천200대와 폭발물 제조 기술을 넘겼고, 러시아는 방공시스템과 레이더를 제공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당국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북한·중국·이란으로 구성된 물류 네트워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시키고 전쟁을 연장하고 있다”며 “서방의 강력한 제재로 모스크바를 고립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도통신 보도는 북한·러시아 군사동맹이 핵기술 이전 단계까지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로, 국제사회의 대북·대러 제재 강화를 촉발할 전망이다.
출처: 70% of ammunition used by Russia made in N. Korea: Ukraine analy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