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그들을 "영웅"이라고 불렀지만 포로가 되어 죽음의 계곡을 헤매는 그들을 아무도 알아주지도 책임지지도 않고 있다.
2025년 초,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전선에서 북한군 병사 2명이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이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이들은 러시아군과 함께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는 포로가 되기 전 수류탄을 터트리며 자폭해 많은 우크라이나 군도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한 지휘부는 “포로가 될 바엔 죽으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이는 단순한 군사 명령이 아니라 인권의 부재를 드러내는 체제의 본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전쟁터에 내몰린 북한 청년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북한은 군인과 노동자를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대거 파견했다,
김정은은 러시아의 병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이미 1만명이상의 북한군을 파병했고 최근 추가파병이 예견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파견한것으로 알려진 북한군 "폭풍군단"은 살인기계로 길러진 "자살특공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던 집단이다. 김정은은 그들을 “국가를 위한 파견”이라는 명목으로 파견했지만 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은 북한주민들에게 어떤 명분도 어떤 인연도 없는 곳이었고 파견된 북한군인과 노동자들은 실질적으로 해외 강제노동과 전쟁의 최전방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다.
북한군 일부는 전투 현장에서 투항했지만, 많은 병사들은 포로로 잡히기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국제인권단체는 이 현상을 “체제가 개인에게 죽음을 명령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 포로수용소 내 자살 시도, 국제적 충격
최근 우크라이나 인권당국은 수용 중인 북한 포로들 사이에서 자살 시도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귀국하면 처형된다”는 극도의 공포 속에서 불안과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한 국제 인권 관계자는 이렇게 전했다.
“그들은 더 이상 자신을 군인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들은 체제의 희생자이자, 인간이 아닌 도구로 길러진 ‘살아있는 죄인들’이다.”
이 사건은 단순한 전쟁 뉴스가 아니다.
이는 국가가 인간을 완전히 지배할 때 어떤 비극이 일어나는가를 보여주는 현장이다.
◆ 북한 내부 인권상황, 여전히 최악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25년 보고서에서 북한 내 고문·강제노동·공개처형이 여전히 만연하며, 특히 여성과 아동 대상 폭력이 일상화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외부 정보를 접했다는 이유로 처형되거나, 가족 전체가 정치범수용소로 보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 국제사회의 책임
북한 인권문제는 더 이상 ‘북한 내부의 일’이 아니다.
전장에 투입된 북한 청년들의 죽음은 국제 인권 시스템의 실패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의 인권 결의안을 반복적으로 거부하며,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를 정치적 거래의 영역으로 끌어내리고 있다.
그러나 자유세계가 침묵할수록 그 대가는 커진다.
한국과 국제사회는 이제 인권을 외교의 부수항목이 아니라 국가 정체성의 핵심 가치로 되돌려야 한다. 탈북민 보호, 포로 지원, 정보 유입 확대, 국제 연대, 이 네 가지가 북한 인권 개선의 실제적 열쇠다.
◆ 결론 — ‘국가가 책임지는 삶’의 끝은 자유의 부재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스스로를 폭파한 북한 병사들, 포로수용소에서 목숨을 끊은 이들의 선택은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국가가 인간의 삶을 완전히 지배할 때, 그 끝은 무엇인가.”
그 답은 명확하다.
국가가 책임지는 삶은 결국 국가에 의한 아사(餓死)와 자살로 끝난다.
자유 없는 복지는 노예의 평등이며, 국가가 책임지는 삶이란 결국 허가받은 폭력의 제도화다.
“북한 인권은 한반도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문제다.
북한군 포로들의 절망, 자살의 행렬은 체제의 잔혹함만이 아니라 세계의 양심이 침묵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비극이다.
자유세계가 이 침묵을 깰 때만, 비로소 북한의 인간들이 다시 ‘사람’으로 불릴 수 있다.”
이애란(프리덤조선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