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군단은 6일 강원 양양군 102기갑여단에서 38선 돌파 75주년 전승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1950년 10월 1일 양양 현북면 기사문리 일대에서 국군 최초로 38선을 돌파했던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고, 장병들의 확고한 안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국군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전승 기념식에서 되새겨
전승 기념식은 육군 3군단장인 서진하 중장이 주관했으며, 38선 돌파의 주역이었던 참전용사 49명을 포함해 백골전우회, 지역 보훈 단체장, 장병 등 2백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참전용사들에 대한 영접과 환영을 시작으로 엄숙한 묵념이 이어졌다. 이어서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는 열병식과 함께 육군 항공 축하 비행이 펼쳐져 장병들의 사기를 드높였다.
6·25전쟁 당시의 참전 회고사가 낭독되면서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주변에는 K9자주포와 120mm 박격포 등 대한민국 국군의 주력 무기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6·25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M1 소총과 헬멧, 수통 등 장비들이 함께 전시되어 국군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여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 군단장, "호국 정신 계승, 적 도발에 즉각 대응 태세 확립" 당부
서진하 3군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당시 북진을 위해 첫발을 내딛던 선배 전우들이 없었다면 우리의 오늘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의 근간임을 강조했다.
이어 "호국 정신을 계승해 적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는 군사 대비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다짐하며 장병들에게 확고한 안보 의식과 군인으로서의 소명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이번 전승 기념행사는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