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캡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발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목숨을 걸고 조국을 이끄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하며, 일본이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사를 전달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0월 21일 취임한 이후 처음 이루어진 것으로, 일본의 새 리더십이 국제사회에서 본격적인 외교 활동을 시작했음을 알리는 행보로 평가된다.

◆ 우크라이나 평화 위한 굳건한 지원 약속과 논의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일본이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복구와 부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공정하고 영속적인 평화가 하루라도 빨리 찾아올 수 있도록 일본이 든든한 후원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변함없는 지원 의사에 감사를 표했으며, 우크라이나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전했다.

이번 통화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 주요 7개국(G7) 결속 다지며 외교적 보폭 확대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외에도 5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가졌다.

양국 정상은 현재 국제 정세를 면밀히 고려하여 주요 7개국(G7) 회원국으로서 결속을 더욱 공고히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직후 주요국 정상들과 연이어 소통하며 활발한 정상 외교를 펼치는 것은,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더욱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새로운 외교적 리더십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지원과 주요 7개국(G7) 결속 강화는 국제 질서 유지와 안정에 기여하려는 일본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본의 이러한 적극적인 외교 행보는 동아시아 및 글로벌 안보 환경에 중요한 함의를 지니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