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박상봉 박사가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독일 빌트(Bild)지가 보도한 북한 김정은의 '탑건' 패러디 포스터를 소개하며 북한의 모순적인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빌트지는 2026년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달력에 톰 크루즈 옆에 김정은이 서 있는 '탑건' 패러디 포스터를 제작, 조롱성 보도를 내보냈다.
박상봉 박사는 김정은의 이러한 서방 문화 패러디에 대해 "북한이 프로파간다 세계 챔피언이라 해도 정도가 심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박상봉 박사는 "북한 청년들이 외국 문화를 접하거나 드라마나 케이팝(K-POP, Korean Pop)을 시청만 해도 공개처형 등 가혹하게 처벌하는 것과 대비된다"고 지적하며, "백성을 개돼지로 여기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이는 북한 체제가 주민들에게는 엄격한 통제를 강요하면서도, 최고 지도자는 서방 대중문화 요소를 스스럼없이 차용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인다는 비판적 시각을 반영한다.
박 박사는 이러한 행태가 "반미를 선동하며 자녀들을 미국으로 유학시키는 국내 종북부류와 다름이 없다"고 평가하며, 북한의 위선적인 면모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