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025년 21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논문에서 탈북자를 “반도자”(叛逃者,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로 표현한 점을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논문 제목에 탈북자 대신 도북자를, 감사의 글에 반도자를 사용했다”며 “북한이탈주민은 인권 탄압을 피해 탈출한 소중한 국민인데, 배반했다는 표현은 누구 편인가”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탈북자들이 무엇을 배반했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김 후보자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한 주간지는 지난 20일 김 후보자가 2010년 민주당 최고위원 시절 칭화대 논문에서 이러한 용어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김동원 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칭화대 석사 학위 취득 과정도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아침 7시 회의를 마치고 베이징으로 날아갔다고 주장하지만, 민주당 최고위 회의는 2009년 6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오전 9시에 열렸다”며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1년 만에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일주일에 2~3일 중국에 있었다면 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탄핵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