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모내기하는 북한 주민들
지난 12일 인천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들녘에서 주민들이 막바지 모내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1일 식량 부족 원인을 외부 세력의 “고립압살책동” 탓으로 돌리며 과학농사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민들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원쑤들의 목적은 식량난을 조성해 민심을 혼란시키고 당과 국가의 영상에 먹칠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이 외부 제재를 식량난의 주원인으로 규정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다.
노동신문은 “농업생산 증대는 당의 권위와 국가 위상과 연결된 정치적 문제”라며 “더 많은 알곡 증수로 당과 혁명을 보위하려는 농업근로자들의 강렬한 열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식량 문제만 해결하면 자립경제 발전과 사회주의 건설을 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막바지 모내기하는 북한 주민들
지난 12일 인천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들녘에서 주민들이 막바지 모내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2023년 경제 목표 12개 중 ‘알곡 고지’를 최우선으로 삼을 만큼 식량 문제를 중시한다.
그러나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19년 연속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 대상 국가로 지정했다.
최근 3년간 러시아로부터 밀가루, 콩, 기름, 곡물 등 식량 지원이 크게 늘었다.
러시아 국제물류위원회 예브게니 니키코로프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서 “2024년 북러 교역 규모가 3천400만 달러(약 465억 원)로 소련 시절 이후 최고”라고 밝혔다. 이는 식량 수출이 주도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