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나선' 국제상품전시회 개막 보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라선(나선) 국제상품전시회가 개막했다고 지난 2017년 8월7일 오후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중국 소재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북한 나선 관광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일 고려투어스가 “지난 16일 일부 중국 여권 소지자에게 나선 국경이 개방될 것이라는 비공식 소식을 접했다”고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고려투어스는 “관광객이 아닌 나선 관광 사업 협력자들을 대상으로 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고려투어스는 이 소식을 나선 관광 재개의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며 “곧 국경이 다시 열리길 바라며 나선 관광 재개가 확정되는 대로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월 말 나선 관광특구를 개방해 서방 단체 관광객을 받았으나 한 달도 안 되어 중단했다.

이번 소식은 중단 이후 첫 재개 움직임으로 주목된다.

북한의 나선 관광은 외화 수입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고려투어스는 국경 개방이 관광 사업 협력자부터 시작되더라도 일반 관광객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나선 관광 재개는 북한의 경제적 필요와 국제적 고립 완화 의도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