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3호기 연합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유국희, 이하 원안위)는 2024년 5월 1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월성 3호기의 임계를 이날(15일) 허용했다.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인 임계를 승인한 것이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총 94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5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정기검사 기간 동안 냉각재 충수 라인의 오리피스 설비가 교체되었으며, 교체 후 성능 확인 결과 누설 없이 적절하게 설치되었음을 확인했다. 또한 무정전 전원공급계통의 축전지도 판정 기준을 만족했다.
3월 19일 발생한 월성 3호기 차단기실 화재와 전원 상실에 의한 원자로 자동정지 사건은 차단기 내부 부품 간 접속 불량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화재로 손상된 차단기 등을 교체하고, 내부 부품 간 접속 상태 점검을 강화하여 재발 방지 조치의 적절성을 확인했다.
또한, 8월 7일 발생한 월성 3호기 예비디젤발전기 자동기동 사건은 차단기실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해 케이블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작업자가 고전압 차단기함에 가까이 다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작업자 교육 및 작업 관리를 강화하여 재발 방지 대책을 이행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월성 3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핵연료 채널 유량 측정 등 후속검사 9개 항목을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 (알아 두기)
· 임계 :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
· 오리피스 : 유체의 흐름을 측정하고 유량 및 압력을 조절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로를 좁게 형성하기 위해 설치된 구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