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태훈 역전 2점 홈런, 희비 교차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의 8회초 2사 주자 1루에서 대타로 출전한 김태훈이 역전 2점 홈런을 치자 외야에서 이를 지켜보면 야구팬들이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8회 응원가 ‘엘도라도’가 울려 퍼지면 팬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뒤흔든다.

2010년대 삼성 왕조의 상징이었던 이 노래는 저작권 문제로 2018년 중단됐다가 2024년 부활, 2025시즌 8회 공격을 뜨거운 드라마로 만든다.

삼성은 총 319득점 중 8회에 48점을 올려 득점 비율 15%를 기록했다. LG 트윈스(57점, 17.9%)에 이어 2위이며, 8회 득점 비율 15% 이상은 두 팀뿐이다.

삼성은 8회 동점·역전 7회로 롯데(8회)에 이어 2위다.

삼성 김태훈 역전 2점 홈런에 환호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의 8회초 2사 주자 1루에서 대타로 출전한 김태훈이 역전 2점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LG 원정 경기, 8회초 3-4로 뒤진 상황에서 양도근의 안타와 김태훈의 역전 홈런이 터지며 10년 만에 7연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지난달 27일 LG전 8회 2점, 같은 달 12일 KIA전 8회 4점으로 승리를 굳혔다.

엘도라도와 득점 상관관계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팬들은 “노래가 선수들에게 힘을 준다”고 믿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약속의 8회’을 연상시키는 삼성의 8회 마법은 시즌 후반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제공=유튜브 'Lio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