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orld Bank, WB, World Bank) 디지털 전환 부총재 김상부는1일 서강대학교 경제관에서 열린 서강멘토링센터 ‘생각의 창’ 특강에서 북한 정권이 정상화될 경우 세계은행의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부총재는 ‘개발도상국 디지털 경제개발 전략과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 자리에서 참석 학생의 “국제기구에서 일하더라도 북한 등 정치적 문제를 배제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질문에 답하며 “빠른 시일 내에 북한 정권이 정상화되고 세계은행 지원국이 될 수 있다면 북한도 얼마든지 큰 기회를 받을 나라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는 한국 경제의 역동성 회복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한다”며 “한국 인재들이 세계로 나가고 글로벌 인재가 많이 들어오며 교류를 통해 역동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부총재는 행정고시 40기로 정보통신부 서기관과 대통령실 행정관을 거쳐 LG유플러스와 구글 등에서 경험을 쌓은 뒤, 지난해 4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세계은행 부총재에 선임된 한국인이다.
이번 방한은 세계은행이 송도에 만드는 ‘글로벌 디지털 지식센터’ 개소식 참석 차다.
김 부총재는 “센터를 통해 한국의 정책적 역량과 경험들이 많은 개발도상국에 전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