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 마치고 인사하는 김문수-한덕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회동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0일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선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던 시도가 전(全) 당원 투표 결과 부결되며 무산되었다.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9시에 종료된 전 당원 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을 근소하게 앞섰다고 당은 밝혔다.

이로써 김문수 후보는 대선 후보 자격을 공식적으로 회복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전 당원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설문이 부결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ARS 조사를 통해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한덕수 후보 지명 찬반 여부를 물었다.

투표 결과는 구체적인 수치 없이 부결로만 공개되었다.

이번 부결로 국민의힘이 추진했던 대선 후보 교체 절차는 전면 중단되었다.

김문수 후보의 자격 회복에도 불구하고 당 내부 갈등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대선 24일 전 정국의 혼란 속에서 국민의힘의 단합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