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 마치고 인사하는 김문수-한덕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회동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0일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가 전 당원 투표 부결로 무산되며 김문수 대선 후보가 자격을 공식 회복했다.

지난 9일 0시에 비상대책위원회가 김문수 자격 취소와 한덕수 예비후보 등록을 추진했으나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안건이 부결되었다”며 교체 계획이 백지화되었다고 공식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즉시 선대위를 출범하고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그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단일화 실패는 제 부족함 때문”이라며 사의를 표명하고 절차적 혼란에 사과했다.

비대위의 속전속결 교체 추진은 정당 민주주의 훼손 논란을 낳았으며 투표 부결은 이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단일화 실패와 교체 무산으로 반이재명 빅텐트 전략은 차질을 빚으며 당 단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