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바티칸 콘클라베에서 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오는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에 참석한다.
교황명 레오 14세를 선택한 그는 한국을 방문하는 역대 3번째 교황이 된다.
세계 청년대회에 간 프란치스코
2023년 8월 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당시 교황이 세계청년대회가 열리고 있는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테조 공원에 철야 미사를 위해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7년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로 서울을 발표하며 방한이 예고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내외국인 40만~80만명이 참가해 경제적 생산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4년 프란치스코 방한 이후 13년 만의 교황 방문이다.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 청년들의 신앙 축제로, 1986년 로마에서 시작됐다.
한국에 온 최초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1984년 5월 3일 요한 바오로 2세 당시 교황이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한국 땅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과 1989년, 프란치스코가 2014년 한국을 방문하며 총 3차례 방한이 이뤄졌다.
레오 14세의 방문은 역대 4번째 방한으로, 한국의 국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레오 14세는 서울에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할 전망이다.
전쟁과 분열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그의 발언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 것이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진했던 교황 방북 프로젝트가 2027년 방한과 연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2번째 방한(1989년).(사진=연합뉴스)
한반도 평화는 모든 교황에게 중대한 과제다.
북한의 선교 자유 제한으로 방북은 외교적 도전이지만, 성공 시 가톨릭계의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다.
방북 논의는 북미 및 남북 관계와 국제 정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평화와 화합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