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모인 유럽 정상들.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사진
우크라이나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오는 12일부터 30일간 무조건 휴전을 제안했다.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은 “키이우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정상과 협의 후 휴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서방의 노력이다.
러시아는 휴전에 앞서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 중단을 요구하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무기 공급 없이는 휴전이 우크라이나에 유리하다”며 “제재로 러시아를 겁주려는 건 헛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8~10일 전승절 휴전을 선언했으나 전투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러시아에 휴전 미응답 시 제재를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수미 등 4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공세를 격퇴했다고 주장하며 전선 충돌을 보고했다.
국제사회는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